‘승리 탈세법?’ 데니안, 샴페인바 탈세 의혹 해명 “현재 사외이사 사임”

입력 2019-03-29 14:39
뉴시스

god 출신 가수 데니안이 운영에 참여한 샴페인 바가 ‘탈세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데니안 소속사 측이 직접 해명했다.

데니안의 소속사 싸이더스 HQ 측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god 및 데니안씨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사실 확인 결과 데니안이 해당 샴페인 바의 사외 이사로 등재되었던 점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의 부탁으로 샴페인 바의 인테리어에 도움을 주기로 했고, MD 등의 디자인에 참여했다”며 “예전 god 활동 시절 팬클럽의 로고를 디자인할 만큼 평소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2017년 11월 31일 사외이사로 등재돼 일정 금액의 월급을 받으며 일을 진행했으나 점점 본인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일이라는 생각에 2018년 2월 21일 사외이사에서 사임했다”며 “3개월 동안 투자나 운영 등 경영에 참여한 적도 없고, 특히 현재 문제가 되는 등록 업종 결정 과정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28일 데니안이 과거 창업에 참여했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A 샴페인 바가 세금을 덜 내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사실상 유흥주점으로 운영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2016년 승리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와 함께 클럽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면서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논란이 됐던 탈세 방식이다.

A 샴페인 바는 작년 2월 이탈리아 주류를 주로 판매하며 오픈했다. 일반음식점에서도 술을 팔 수는 있지만, 업주가 술과 음식을 팔면서 손님들이 유흥을 즐길 수 있도록 무대를 설치하려면 유흥주점으로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A 샴페인 바는 무대를 설치하고 DJ까지 초청해 공연을 펼쳤지만, 세금을 덜 내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던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