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구제역·AI 발병 ‘제로’…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

입력 2019-03-29 14:22

충남도가 올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제로’를 달성,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종료한다.

29일 도에 따르면 2016년 4월 이후 충남에서는 구제역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AI 역시 지난해 2~3월 당진·천안·아산에서 3건이 발병했지만,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 등 초동대처로 큰 확산 없이 마무리 했다.

도가 올해 구제역과 AI 발병 제로를 달성한 것은 조속한 방역체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도는 타 지자체보다 한 달 앞선 9월부터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설정,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했다.

구제역 역시 우제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타 시도보다 빠르게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농장 내 항체형성 여부 확인을 위한 일제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미흡한 농가에서도 추가 접종을 실시했다.

이밖에 도는 철새도래지 차단·소독, 과거발생농장 등 취약농가 212호 집중관리, 발생 위험축종인 오리 사육제한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박병희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은 “올해는 도와 인접한 경기·충북에서 잇달아 구제역이 발생하며 도내 발생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었다”며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종료됐지만, 구제역·AI 청정화를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