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싫어 ‘강도신고’ 男, “체포돼 출근 안해도 돼”

입력 2019-03-30 00:50
앤더슨 수사 당국 페이스북 캡쳐


교대근무를 하기 싫어서 911에 거짓 강도 신고를 한 남성이 쇠고랑을 찼다. 경찰은 “어쨌든 일은 안하게 됐으니 좋은 일”이라고 축하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크카운티의 보안관사무실은 최근 브라이언이라는 남성이 벌인 소동을 전했다.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브라이언은 오전 11시 교대근무에 나가는 것이 너무 싫었다. 그가 낸 묘안은 거짓 강도 신고였다.

그는 911에 전화를 걸어 “총을 소지한 남성 2명이 자신의 목걸이와 돈, 휴대전화를 가져간 후 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한 포크카운티의 보안관들은 급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현장을 살펴본 보안관들은 강도 사건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후 브라이언은 거짓 신고 혐의로 체포됐다.

당국은 “브라이언은 레스토랑 근무교대를 하기 싫어서 허위 강도 신고를 했다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그는 911시스템을 악용하고, 고의로 허위 정보를 제공해 법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