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타나’ 이상욱과 ‘루트’ 문검수가 활약한 진에어 그린윙스를 제압했다.
SKT는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 SKT는 이날 승리로 13승4패 세트득실 +16을 기록, 3위 킹존 드래곤X(12승5패 세트득실 +13)의 추격으로부터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1세트는 완승에 가까웠다. SKT는 5분경 바텀 갱킹으로 ‘켈린’ 김형규(알리스타)를 제압해 퍼스트 블러드를 챙겼다. 10분에는 정글 지역 난전에서 2-1 킬 교환에 성공했다. 이들은 15분에 정글 개입 없이 펼쳐진 바텀 듀오 간 맞대결에서 2킬을 내줬지만, 탑에서 ‘린다랑’ 허만흥(제이스)을 잡아 손해를 메웠다.
SKT는 노련한 운영으로 진에어를 괴롭혔다. 26분 미드 공성 과정에서 ‘그레이스’ 이찬주(아트록스)를 잡아낸 SKT는 곧바로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들은 버프를 활용해 진에어 억제기 2개를 부쉈다. 이후 탑으로 이동, 추가 킬 포인트를 챙김과 동시에 게임을 끝냈다.
반면 2세트는 고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SKT는 시작 직후 진에어의 바텀 갱킹 설계에 당해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다. 탑에서도 ‘칸’ 김동하(아트록스)가 교체 투입된 이상욱(이렐리아)에게 솔로 킬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상단 전투에서 복수의 킬과 버프를 내준 SKT는 진에어의 협곡의 전령 소환을 가까스로 막아내 피해를 최소화했다.
한동안 한껏 움츠렸던 SKT는 운영을 통해 진에어의 성장을 따라잡았다. 화염 드래곤 스택 3개를 쌓아 전투력을 극대화했다. 이들은 34분 이상욱에게 쿼드라 킬을 내주고 내셔 남작 사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다시금 평정심을 되찾으면서 곧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