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 상생발전 및 형산강 생태환경복원 협력

입력 2019-03-28 18:10 수정 2019-03-28 19:34
28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포항·경주 행정협의회’ 정례회가 열렸다. 경주시 제공.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가 상생발전 강화와 형산강 생태환경 복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8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경주 행정협의회’ 정례회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 양 도시 공무원들은 지난해 12월 실무협의회를 거쳐 발굴된 협력사업과 신규 사업, 협의사항을 확정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정례회에서 양 도시는 형산강 수질문제와 관련해 시민들의 깊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형산강을 ‘생명과 문화의 강’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민·관 참여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올 하반기 ‘형산강 환경포럼’을 공동 개최해 형산강 수계 환경관리 공동체계 및 환경관리 추진상황에 대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형산강 수생태계 보호를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포항·경주 행정협의회의 핵심사업인 ‘형산강프로젝트’ 24개 사업(포항 12, 경주 12)을 완료함에 따라 향후 신규사업 발굴과 내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해 공동 대응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자전거도로 미개설 구간의 조기 건설을 위해 부산지방관리청에 공동건의하고 포항·경주 연접지역(연일읍·강동면) 연계자원 발굴 추진,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을 위한 특별법 추진, 포항공항 명칭 변경 등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등 시민 공감대 형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문화·관광분야 사업들은 울산까지 참여를 확대해 ‘해오름동맹 협력사업’으로 확장성을 높여가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환경과 상생이 공존하는 시민 체감형 사업발굴로 양 도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양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들이 끝없이 이어지도록 형산강 환경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들을 챙겨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와 경주시는 예산 규모가 큰 사업의 경우 공조를 통해 국비확보에 효과를 얻고 있으며 시민단체, 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시민들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