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가 지난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공개한 3월 4주 차 주중 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6.9%)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3%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주보다 0.8%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p 오른 48.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5.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상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4월을 맞게 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는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 문제가 꼽힌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이념 편향,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후보자 7명 모두 자격 미달이다.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 공수처 설치 불발 등은 문 대통령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소폭 감소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7.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한 한국당은 30.8%를 기록했다. 정의당 역시 지지율이 1%포인트 내린 6.6%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6.6%로 정의당과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평화당은 2.9%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13.3%로 조사됐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