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러너웨이가 선수단 개편 후 두 번째 시즌에서도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러너웨이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 정규 시즌 4주 차 경기에서 MVP를 세트스코어 3대 1(2-0, 1-0, 0-1, 2-1)로 꺾었다. 4전 전승(세트득실 +9)을 달성한 러너웨이는 2위 젠지(3승1패 세트득실 +5)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해 11월 선수단 개편 작업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는 러너웨이다. 러너웨이는 지난해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3에서 8경기 전승(정규 시즌 5승, 플레이오프 3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전력 누수 일절 없이 오프 시즌을 보낸 이들은 올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러너웨이는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5일 긱스타전을 4대 0 완승으로 끝내 기대에 부응했다. 이들은 WGS 아마먼트전(3대1 승리), O2 블라스트전(3대2 승리)까지 연이어 잡아내면서 금세 리그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이제 남은 상대는 젠지, GC 부산 웨이브, 엘리먼트 미스틱 뿐이다.
현재 주류인 3-3 메타(고츠 메타)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좋은 성적으로 직결되는 모양새다. 러너웨이는 라인하르트-디바-자리야-브리기테-루시우-젠야타로 고정된 조합의 숙련도가 높다. 같은 멤버로 두 번째 시즌을 치르는 만큼 팀워크 면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러너웨이의 최대 고비는 오는 10일 열리는 젠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맞대결은 사실상 정규 시즌 1위 결정전에 가깝다. 젠지는 오프시즌 동안 ‘위키드’ 최석우 등을 새로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MVP에 일격을 맞았지만, 이후 GC 부산 웨이브, 긱스타, O2 블라스트를 연이어 격파, 마찬가지로 기세를 끌어 올린 상태다.
한편 러너웨이의 선배 격인 밴쿠버 타이탄스 역시 최근 2019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1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해 이목을 끈다. 밴쿠버는 러너웨이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오버워치 리그 팀이다. 스테이지1 정규 시즌을 7전 전승으로 마친 밴쿠버는 이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보스턴 업라이징, 서울 다이너스티,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연달아 제압, 봄의 왕좌에 올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