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강용석)은 인천항과 해운대 근해를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AI)을 이용한 3시간 후 해무예측 정확도를 2018년에 비해 최대 20%까지 높였다고 28일 밝혔다.
해무는 항해안전과 항만의 효율적 운영에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서 그동안 항만종사자 대상의 정보수요 조사에서 가장 필요한 해양정보로 대두 됐지만, 예측의 난이도가 높아 예측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립해양조사원은 2016년부터 부산지방기상청과 해무예측을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인천항, 해운대를 시작으로 군산항, 대산항, 목포항, 여수·광양항까지 총 6개 해역의 해무 예측 및 관측 정보를 홈페이지(http://khoa.go.kr/pois)를 통해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올해는 서해안 주요 물류 거점 가운데 하나인 평택·당진항을 대상으로 해무예측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단 없는 해무예측 서비스를 위해 고품질의 관측 자료를 끊김없이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강용석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해무예측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올해 1월 특허를 취득했으며, 향후 다양한 인공신경망 기법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해무예측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각 항만별 해무관측 지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국립해양조사원, AI이용 인천·해운대 해상 선박 안전운항 향상
입력 2019-03-28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