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호잉, 4할대 타격’ 로맥·샌즈 1할대 허우적

입력 2019-03-28 10:56

재계약에 성공한 5명의 외국인 타자 가운데 벌써 치고 나온 선수는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30)이다.

호잉은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빼고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냈다. 15타수 6안타로, 4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7개의 2루타로 신기록을 경신한 저력을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32)의 4개에 이어 3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도 5할을 넘기고 있다. 도루는 1개, 홈런은 아직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KBO리그 3년차인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33)도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14타수 4안타, 타율 0.286을 기록하고 있다. 2루타 1개, 홈런 1개로 장타력도 재장착했다. 타점 기계답게 벌써 4타점을 올렸다. 다만 삼진이 7개로 많아 보인다.

역시 3년차인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9)는 지난해 43홈런에도 3할-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출발이 산뜻하진 못하다. 14타수 3안타, 타율 0.214에 그치고 있다. 홈런과 타점 모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볼넷은 4개인 반면 삼진도 5개나 당했다.


같은 3년차인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4)도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26~27일 LG 트윈스와의 두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4경기 성적은 16타수 3안타, 타율 0.188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1개, 2루타 1개로 장타력은 여전하지만, 출루율은 1할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하며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했던 제리 샌즈(32)는 재계약 멤버 중 가장 부진하다. 지난 24일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13타수 2안타, 타율 0.154에 그치고 있다. 2루타와 홈런, 타점 모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불과 4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만큼 과연 구관이 명관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