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4할대…조셉 2홈런’ 해즐베이커 부진…베탄코트 1군 말소

입력 2019-03-28 10:38

2019년 프로야구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는 30명이다. 이 가운데 19명이 처음 KBO리그에서 뛴다. 타자 5명, 투수 14명이다.

신규 외국인 타자를 살펴보면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기 위해 호세 페르난데스(31)를 영입했다. 시범경기에선 18타수 3안타, 타율 0.167로 저조했다.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고, 2루타는 1개였다.

정규시즌에 들어서면서 확 달라졌다. 물론 아직 기복이 있긴 하다.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선 4타수 2안타, 3타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24일 한화전과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선 침묵했다. 그러나 27일 키움전에선 4타수 3안타를 생산했다.

페르난데스는 4경기 동안 14타석에 들어서 12타수 5안타, 타율 0.41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가운데 1위 성적이다. 5타점과 2볼넷을 얻어낸 반면 삼진은 1개에 불과했다. 다만 아직 홈런맛을 보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영입한 카를로스 아수아헤(28)도 주변의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13타수 5안타로 타율 0.385를 기록하고 있다. 도루 1개와 볼넷 2개도 얻어낸 반면 삼진은 2개에 불과했다. 수비에서도 실책을 기록하지 않고 있다.

LG 트윈스 토미 조셉(28)은 예상대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벌써 홈런이 2개다. 14타수 4안타, 타율 0.286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도 5점이나 된다. 볼넷은 4개나 얻어냈지만 삼진도 5개나 되는 점이 아쉽다.

KIA 타이거즈 제레미 해즐베이커(32)는 다소 부진하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뽑긴 했지만 모두 1안타씩이었다. 18타수 4안타, 타율 0.222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장타 본능은 과시하고 있다. 2루타 2개에 홈런 1개를 생산했다. 다만 득점권 타율이 0.143으로 약한 면모를 보였다.

NC 다이노스 크리스찬 베탄코트(28)도 홈런을 2개나 때려냈다. 다만 타율은 13타수 3안타로 0.231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KT 위즈와의 경기를 마친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