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김현수·최정 1안타…1할 미달’ 타격 부진 허덕이는 간판선수들

입력 2019-03-28 08:41

10개 구단 타자들이 4게임씩을 치르며 타격감을 정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팀들의 주축 선수들은 아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7)는 지난 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0.063이다. 아직 홈런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3타점, 0득점이 전부다.


LG 트윈스 김현수(31)는 지난해 타율 0.362로 타격왕을 차지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20타수 10안타, 2홈런을 날리며 타율 5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안타를 뽑아냈을 뿐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11타수 1안타, 타율 0.091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을 포함해 장타는 하나도 뽑아내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36)는 지난 27일 경기에서 2루타를 뽑아냈다. 올해 기록한 유일한 장타다. 4타수 1안타다. 4경기에서 최형우는 15타수 2안타로 타율 0.133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없다.


계약 기간 6년, 총액 106억원의 FA 대박을 터뜨렸던 SK 와이번스 최정(32)도 지난해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타율 0.244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가장 낮았다. 지난 27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뽑아냈다. 올해 기록한 첫 안타다.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 타율 0.063이 전부다. 물론 홈런포는 가동하지 못했다.

KT 위즈 황재균(32)도 출발이 좋지 못하다. 4경기에서 18타수 3안타, 타율 0.167을 기록하고 있다. 다행히 홈런 1개를 때려냈다. 올해 신경 썼던 도루는 아직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오재일(33)은 올해도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리는 듯하다. 8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도 LG 트윈스 오지환(29)도 18타수 1안타, 타율 0.056에 허덕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임병욱도 13타수 1안타, 타율 0.077을 기록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로 삼각 트레이드되며 기대를 모았던 김동엽 역시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에 머물고 있다. 기대했던 홈런은 아직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