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는 27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저와 관련된 이매리씨의 주장은 100% 사실이 아니다”라며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방송 활동을 하면서 정·재계 등 사회지도층 인사로부터 술 시중 강요,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인 출신 정치인, 대기업 임원, 대학 교수 등의 실명을 언급했으며, 가해자들에 대해서 “죄의식 없는 악마”라고 비난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이씨는 다음달 4월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이런 내용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정의연대 관계자는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매리씨가 술 시중 강요와 성적인 추행도 여러 차례 당했지만 7년간 외롭게 홀로 싸워왔다”며 “중동 카타르에 거주 중인 이씨가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의 ‘고(故)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조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