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전 확정 담원, 잔여 경기 잡고 상승기류 탈까

입력 2019-03-27 18:02
담원 게이밍. 라이엇 게임즈 제공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허용한 담원 게이밍이 라커룸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을까.

담원은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와 맞붙는다. 이어 오는 31일에는 kt 롤스터와 정규 시즌 마지막 대결을 치른다.

담원은 첫 LCK 정규시즌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중반 6연승을 달리기도 했던 이들이지만, 이달 7일 샌드박스 게이밍, 9일 킹존 드래곤X에 연이어 무릎을 꿇었다. 15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승점을 챙긴 이들은 23일 그리핀에 패해 재차 기세가 꺾인 상황이다.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담원의 정규 시즌 순위는 5위 확정이다. 담원은 현재 9승7패 세트득실 +4를 기록 중이다. 4위 샌드박스(12승5패 세트득실 +11)을 쫓기는 불가능하다. 동시에 6위 한화생명(8승9패 세트득실 -3)과의 세트 득실 차이도 여유 있다.

하지만 이번 10주 차 경기는 담원에게 중요하다. 팀 분위기가 경기력에 강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 3일 열리는 와일드카드전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하기 위해서는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와일드카드전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4위 샌드박스 또는 3위 킹존이 유력하다. 담원은 정규 시즌에 두 팀을 상대로 1승도 따내지 못했다.

순위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운 담원과 달리, 상대는 이번 경기에 생사가 걸려있다. 승격강등전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젠지(5승11패 세트득실 -9)는 7위를, kt(4승12패 세트득실 -12)는 9위를 기록 중이다. 궁지에 몰린 두 팀인 만큼 담원 상대로도 전력 투구가 예상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LoL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에서 승격, 최고의 기대주로 떠올랐던 담원이다. 이들의 첫 정규 시즌은 어떤 그림으로 마무리될지, 또 첫 포스트 시즌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