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풀메이크업’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머니투데이는 승리가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 출석을 앞두고 강남의 한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을 손질하고 메이크업을 받았다는 A씨의 목격담을 27일 보도했다.
A씨는 “승리가 오전에 미용실에 방문했다. 여자 연예인도 큰 이벤트나 중요한 방송 출연이 아니면 하지 않을 색조 화장까지 했다”며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일에 연루된 사람이 마치 ‘빅쇼’에 출연하듯 풀메이크업으로 단장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 출석하는 다른 연예인이나 재벌들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메이크업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눈매를 더 진하게 해달라는 요구까지 했다고 한다. 방송사에서 메이크업을 전문적으로 해온 B씨는 “취재진이 모인 경찰서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커 눈매가 진한 스타들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눈매를 진하게 하는 것 자체가 당당함의 표현이자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는 항변의 상징일 수 있다”고 봤다.
승리의 태도를 보며 미용실에 있던 사람들도 수군거렸다는 후문이 나온다. A씨는 “여기(미용실)에 올 때 보는 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피했어야 할 자리에 당당히 나타나 단장하는 걸 보니 수사에 자신감이 있거나 ‘별것이 아니다’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화장 자체가 문제는 안 되겠지만, 조금의 죄의식이라도 느끼는 사람의 태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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