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대전지방보훈청이 3․1운동을 재현하는 ‘독립의 횃불, 대전 릴레이’행사를 내달 2일 개최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와 연계해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내달 2일 오후 2시 중구 으능정이 스카이로드~대전역~만세로 광장으로 이어지는 1.5㎞ 구간에서 실시된다.
횃불 봉송주자로 정완진 애국지사와 국가유공자, 대표시민, 국가보훈처장, 대전시장, 기관·단체장 등 100명이 참여하며 2개 그룹으로 나눠 횃불을 봉송하게 된다.
행사는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의 풍물단 공연과 횃불 인수·점화식을 시작으로 대형 붓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쓰는 출정 퍼포먼스, 애국지사·국가유공자·시민대표·국가보훈처장 등 대표 봉송주자와 시민들의 횃불 봉송 등이 진행된다.
횃불봉송 구간마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이색봉송도 펼쳐질 예정이다.
횃불 행렬이 목척교에 도착하면 세계경찰무도연맹 어린이 시범단의 어린이 무도공연이 펼쳐지며, 대전역에서는 한국머슬핏댄스협회의 플래시몹과 함께 환영주민들이 봉송대형에 합류한다.
봉송대형이 대전우체국에 도착한 이후에는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로봇·드론이 합류, 보훈처장과 함께 약 20m를 봉송한 뒤 대전시장에게 횃불이 넘겨진다.
만세로 광장에 도착한 뒤부터는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와 함께 횃불 환영 및 점화, 기념식 등이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대전시민은 현장에서 누구나 합류 가능하다. 독립의 횃불은 이날 행사 이후 다음 릴레이 지역인 충남 예산군으로 출발한다.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행사다.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전국 17개 시·도의 23개 만세운동지역을 돌아 다음달 11일 서울 임시정부수립기념식장으로 입장한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