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생활체육의 아시아 경기대회 격인 ‘아시아 100대 도시 생활체육대축전’의 2021년 첫 대회을 울산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아시아생활체육연맹(ASFAA) 이사회는 21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2020년 연맹 총회와 2021년 아시아 100대 도시 생활체육대축전 개최지로 울산시로 결정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ASFAA 총회와 생활체육대축전 유치를 위해 각국 경쟁이 펼쳐졌다.
중국 마카오의 푼엉쿤 ASFAA 회장은 다양한 국제적 지도력과 풍부한 경제력을 토대로, 이스라엘은 탄탄한 국제조직력, 한발 앞선 세계 정보력을 앞세워 자국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송철호 울산시장도 울산에는 궁도와 택견, 태권도 등 전통무술은 물론 63개에 이르는 생활체육 종목을 치를 수 있는 295개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고 홍보했다.
또 전국생활체육대회 참가, 시민생활대축전과 전국체육대회 개최 경험 등을 소개하며 울산에서 총회와 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린다면 성공 개최를 위해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울산의 아시아생활체육연맹 총회는 5월 하순 나흘 동안 21개 회원국 이사와 생활체육인, 정부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2021년 아시아 100대 도시 생활체육대축전은 5월 중 열흘 동안 아시아·태평양 45개국 100대 도시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반 스포츠, 익스트림 스포츠, 전통 스포츠 등 3개 부문에서 각 10경기씩 모두 30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들 행사가 열리면 울산 체육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ASFAA 총회와 아시아 생활체육대축전 울산 유치로 생활체육으로 희망과 용기를 얻는 건강한 도시 울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며 “대회 참가자들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도 체육과 관광,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2021년 생활체육의 첫 아시아대회 개최
입력 2019-03-27 13:14 수정 2019-03-27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