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판매, 조건만남, 지인사칭 등 각종 인터넷 사기 수법으로 3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서장 조정재)는 A씨(21)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B씨(22)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 28일부터 올 2월 8일까지 인터넷 ‘중고나라’ 카페에서 냉장고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454명으로부터 2억19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또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 2월 7일까지 인터넷에 출장 마사지 등 ‘조건만남’을 미끼로 96명으로부터 9872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1월 21일 C씨에게 카카오톡으로 아들을 사칭, ‘급히 송금할 곳이 있는데 인터넷뱅킹 오류로 송금이 안된다. 대신 송금을 해달라’고 속여 1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당 중 3명은 가로챈 돈으로 대마를 구입해 흡연하기도 했다.
이들은 추가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개인정보(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9만여 건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게 대마, 개인정보 등을 불법 판매한 이들도 추적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연제경찰서, 3억원대 인터넷 사기조직 23명 검거
입력 2019-03-27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