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북한산 우뭇가사리 사상 최초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공개

입력 2019-03-27 14:00
북한 옹진반도 마합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우뭇가사리가 2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은 통일부 등록 민간단체인 (사)온누리사랑나눔 전병재 이사장이 공개한 우뭇가사리 실물.(사)온누리사랑나눔 제공

북한산 우뭇가사리가 2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겐트대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사상 최초로 공개됐다.

이 우뭇가사리는 자연상태로 2주동안 말린 것으로 향긋한 해조류의 냄새를 풍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에 등록된 민간단체인 (사)온누리사랑나눔 전병재 이사장은 “북한 당국의 도움으로 어렵게 국내에 반입하는데 성공했다”며 “향후 겐트대 글로벌캠퍼스가 주도하는 국제 규모의 해양바이오프로젝트의 원료물질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중국인 협력자를 통해 북한산 우뭇가사리를 연구용으로 반입했다”며 “겐트대 포럼을 계기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북한산 우뭇가사리를 1차 가공한 한천 및 병원에서 사용하는 신물질 연구를 통해 산업화할 경우 바이오분야의 새로운 산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