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지정 예비사회적기업 (주)땡스앤컴퍼니에서 3번째 정기전시회를 개최한다.
땡스앤컴퍼니는 발달장애 어린이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장애인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땡스앤갤러리라는 브랜드로 거점 도서관과 서점 등에 발달장애 어린이의 작품을 전시해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땡스앤컴퍼니 김난희 대표는 27일 “지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도서관과 서점에서의 전시는 발달장애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개선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발달장애인이 세상 속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전시 준비 과정에서 어린이 작가들은 그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나아가 전시회에서는 어린이 작가가 직접 작품을 해설하고 오프닝 행사를 주최하는 등 전시를 보기만 했던 수동적인 게스트에서 주체적인 호스트로 변신한다.
땡스앤의 전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뿐만 아니라 작품과 낙서, 작가와 관람객의 경계도 허문다. 관람객들은 체험부스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를 해서 전시장에 게시할 수 있으며, 나만의 도예작품을 완성할 수도 있다. 작가와 관람객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역동적이고 유쾌한 전시회다.
마포중앙도서관 1층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Seed the Seed”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우리 마음에 작은 씨앗을 심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회화 부문에 19명, 도예 부분에 4명 등 총 23명의 발달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이 출품했다.
마포중앙도서관(관장 송경진)의 공간기부와 마포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미경),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마포지회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IT 체험과 VR갤러리, 토크쇼가 함께 진행된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