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미쳤어’ 할아버지 듀엣 요청에 손담비가 올린 영상

입력 2019-03-26 23:57
KBS/손담비 인스타그램

가수 손담비가 KBS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이른바 ‘미쳤어 할아버지’의 듀엣 요청에 화답했다.

손담비는 26일 “종로구 지병수 할아버님의 열정에 반했다”며 “감사한 마음에 저도 답춤을 춰 보았다”고 인스타그램에 적었다. 자신의 히트곡 ‘미쳤어’의 춤을 추는 영상도 공개했다. 손담비는 원곡 대신 방송에 나온 지병수 할아버지의 음성에 맞춰 안무를 소화했다.

손담비 인스타그램

올해 77세인 지병수 할아버지는 지난 24일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해 손담비의 미쳤어를 안무와 함께 불렀다. 무대에서 보인 열정적인 모습은 지병수 할아버지를 단박에 유명 인사로 만들었다. 방송 이후 ‘전국노래자랑 미쳤어’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를 장악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자꾸 여러 곳에서 연락이 오니까 보람은 느껴지더라”며 “‘내가 이 나이에 조금 스타가 됐나’ 싶었다”고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박진영 ‘허니’, 카라 ‘미스터’, 티아라 ‘러비더비’ 등의 곡을 좋아한다”면서 “제가 음악을 많이 듣는다. 마음을 비우면서 노래를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내가 담비씨 노래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같이 듀엣을 해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합동 무대를 제안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