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마약을 밀반입하는 놀라운 방법

입력 2019-03-26 00:16 수정 2019-03-26 00:16

영국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죽은 쥐의 배 속에 마약과 휴대전화를 넣어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2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서부 도싯 카운티에 있는 HM 가이즈마쉬 교도소에 근무하던 한 교도관은 이달 초 교도소 담장 아래 죽어있는 쥐를 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사체의 몸통에 실로 꿰맨 자국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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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실자국이 있는 쥐는 한마리가 아니었다. 교도소 마당에서는 총 3마리의 죽은 쥐가 발견됐는데, 이들 쥐의 몸에는 동일한 형태의 꿰맨 자국이 있었다. 교도관들은 발견된 쥐 3마리의 몸통을 해부했다.

쥐의 뱃속에서 발견된 것은 놀라웠다. 휴대전화 5대와 충전기, 심 카드 3개, 담배 궐련용 얇은 종이, 마리화나에 실험실 제조 약물 스파이스까지 들어있었다. 아직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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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최고 책임자인 로리 스튜어트 법무차관은 “범죄자들이 교도소 안으로 약물을 밀반입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고 온갖 꾀를 쓴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