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검사외전+내부자들? 유튜브 ‘버닝썬 가상 예고편’ 논란

입력 2019-03-26 18:04

경찰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진 버닝썬게이트를 유머 소재로 활용한 영화 ‘버닝썬’ 가상 예고편이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논란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읽남’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한국영화 버닝썬(Burnning Sun, 2019) 메인 예고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약 3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영화 ‘베테랑’ ‘검사외전’ ‘내부자들’ 등을 편집해 만들어졌다.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진짜 영화 같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2차 가해의 위험성을 제기하고 있다. 성범죄, 마약 등 각종 의혹 한가운데 휘말려 있는 버닝썬 사태의 피해자들이 현실에 존재함에도 이를 유머 소재로 이용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이다.

트위터 캡처

2차 가해 논란이 확산되면서 트위터에는 영상에 대한 비판 글이 리트윗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유튜브에 신고하러 갔는데 (신고 항목에) 다 해당하는 것 같아서 뭘로 신고해야할지”라며 버닝썬 가상 예고편 영상을 신고한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