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국내 최장 ‘창원 짚트랙’ 개장한다

입력 2019-03-26 16:33 수정 2019-03-26 16:34


국내 최장의 해양레저시설인 진해해양공원 ‘창원짚트랙’이 오는 30일 정식 개장한다.

25층 높이(99m)의 ‘99타워’ 공사가 군항제 개막에 맞추느라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데, 99타워 꼭대기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전방의 소쿠리섬까지 이어지는 1.2㎞ 길이의 짚트랙(공중하강 체험시설)은 바다 위를 나는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원시는 진해해양공원 내 음지도와 소쿠리섬을 잇는 6개 라인의 해상 공중하강 체험 시설인 짚트랙 시설의 최종 점검을 마쳤다. 2017년 10월 첫 삽을 뜬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창원 짚트랙(공중하강 체험시설)은 국내 해상 최장 거리(1.4㎞)의 짚트랙 체험 시설을 갖췄으며, 시속 60∼80㎞의 속도로 한 번 활강하는 데 55~70초가량 걸린다. 활강을 마치면 소쿠리섬에서 40노트 속도의 제트보트를 타고 되돌아 온다.

99타워에는 모서리를 걷는다는 의미의 ‘에지워크’도 관심사다. 안전줄을 몸에 묶은 채 지상 약 88m 높이에서 99타워 외곽을 걸어서 한 바퀴 도는 스릴 만점의 체험시설이다.

이곳엔 남해를 한눈에 조망하는 전망카페도 입주한다. 소쿠리섬을 비롯해 웅도, 지리도, 잠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맑은 날에는 멀리 거제의 섬들까지 보인다.

해양공원 내 솔라타워도 명소다. 2000개의 태양광 모듈을 부착해 하루 약 2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120m 높이의 타워다. 뿐만 아니라 해양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해양생물테마파크를 비롯해 어류생태학습관, 해전사체험관 등이 들어서 연중 방문객이 몰린다.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은 “진해 해양공원에 새로운 명물이 들어선다”며 “해양 레저 시설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