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이 2경기씩을 치렀다. 팀당 144게임인 만큼 전체 일정의 1.4%만을 소화했을 뿐이다. 각 구단의 전력을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 그러나 드러난 문제점은 한 번쯤 짚고 갈만하다.
10개 구단 가운데 첫 승을 올리지 못한 팀은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다. 반대로 2승을 거둔 팀은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다.
2경기에서 가장 좋은 타격을 보인 팀은 한화다. 팀 타율은 0.296이다. 다음은 LG 트윈스로 0.282, 키움 히어로즈 0.274, SK 와이번스는 0.268을 기록했다. 반대로 삼성 라이온즈는 팀 타율 0.153으로 가장 저조했고, 두산도 0.161, KIA도 0.188로 2할에 미치지 못했다.
홈런에선 SK와 NC가 각각 4개씩으로 가장 많이 때려냈다. 반대로 한화 KIA 삼성은 아직 홈런 맛을 보지 못했다. 한화는 홈런은 없지만 21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키움과 LG도 20개로 뒤를 이었다. 두산과 삼성은 9개씩으로 아직 10개의 안타도 채우지 못했다.
타점에선 한화가 14점으로 가장 앞섰고, SK가 12타점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 LG NC가 10타점을 기록했다. KIA와 삼성은 각각 3타점으로 극히 저조했고, 두산도 6타점에 머물렀다.
투수력에선 LG가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하며 최고의 안정감을 보였다. NC 또한 평균자책점 1.00으로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한화는 3.18, SK는 3.50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KT는 평균자책점 6.75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KIA 5.00, 삼성 5.29로 높았다.
피안타는 두산이 21개를 허용했고, KIA와 롯데가 20개씩을 내줬다. 한화와 NC는 9개씩만을 허용했다. 삼성과 KT는 피홈런을 4개씩이나 내줬고, 두산 LG NC 투수들은 홈런을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두산은 볼넷을 10개를 내준 반면 키움과 LG는 각각 3개씩만을 허용했다. SK 투수들은 삼진 20개를 잡아낸 반면 KT 절반인 10개에 그쳤다. 그러나 KT 타자들은 도루 6개를 기록하며 빠르게 움직였다. 두산 한화 키움 KIA 삼성은 아직 도루를 기록하지 못했다.
실책 측면에선 롯데와 NC가 각각 4개씩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반면 SK와 한화 LG는 1개씩에 그쳤다.
종합해보면 KT는 투수력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못한 데다 공격력도 약해 초반 고전이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는 투타 모두 안정감을 보여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