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고진영(24·하이트진로·사진)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2월 호주오픈 우승 이후 1년 1개월 만에 트로피를 따내며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15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단독 1위였던 중국 선수 류 위와 4언더파 차이였다. 하지만 고진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아내는 저력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두었다. 반면 류 위는 샷 난조를 보이며 2언더파를 더하는 데 그쳤다. 결국, 류 위는 제시카 코르다, 넬리 코르다, 카를로타 시간다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우승의 꿈을 날렸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LPGA 상금왕 타이틀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전까지 고진영은 2019시즌에 참가한 3개 대회에서 약 22만 5천 달러를 상금으로 받았다. 상금 순위는 전체 6위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고진영은 전체 상금 순위 1위인 넬리 코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번 대회 기점 2019시즌 넬리 코다의 누적상금은 약 47만 달러고, 고진영의 누적 상금은 약 45만 달러다.
한편 상금 순위에서 고진영과 넬라 코다 사이에 있던 이민지, 지은희, 양희영, 박성현은 모두 이번 대회에서 10위 권 밖으로 밀려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박준규 인턴기자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