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시설공사 자재가격 보합세…지난해 하반기와 비슷

입력 2019-03-25 13:47

올 상반기 시설공사 자재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0.08%p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민·관 합동 시설자재가격심의회를 개최하고 공통자재 7679품목, 시장시공가격 834개 품목의 가격 적정성을 심의·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격은 오는 29일부터 조달청이 발주하는 시설공사부터 적용된다.

공통자재 가격은 0.01%P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국내건설경기의 부진 및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생산자물가지수의 1.13%p 하락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0.77%P의 상승폭을 보인 시장시공가격의 경우 시중노임단가가 3.38%p 상승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조달청은 이번 조사된 가격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가격 공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나라장터 가격검증 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의견을 수렴, 공사비 산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 위원장인 윤현도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심의·의결된 자료가 건설 시장의 가격변동을 적정하게 반영, 정부 시설물 품질 확보와 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