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강구항 일원에서 21일~24일 열린 ‘제22회 영덕대게축제’가 국내외 관광객 9만여명이 다녀가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천 년의 맛, 왕이 사랑한 영덕대게’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영덕대게축제는 체험프로그램과 주제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올해 신설한 프로그램들은 영덕대게축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관광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주제공연 ‘영덕 판타지–왕의 대게, 빛이 되다’는 대게의 전설과 영덕의 희망을 판타지로 풀어낸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로 의상, 소품, 다양한 조명 연출을 통해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오가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기중기를 이용해 와이어를 맨 무용수들이 하늘을 나는 퍼포먼스는 많은 이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축하공연에서 새롭게 선보인 ‘대게 아리랑’은 축제를 즐기는 관객과 퍼포먼스 팀이 어울리며 영덕대게축제의 열기를 달궜다.
‘영덕대게 풍물놀이 경연대회’와 ‘읍‧면 대항 인간 장기대회’는 영덕주민과 관광객 팀과 대항을 이루어 특별 경기를 이룸으로써 지역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어 즐기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푸드코트’는 축제 기간 동안 퓨전 레시피로 만든 대게 핑거푸드를 선보여 많은 사람이 영덕 대게를 새롭고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매년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인 ‘어린이 대게 잡이’ ‘황금대게낚시’ ‘영덕박달대게경매’ ‘대게 싣고 달리기’는 올해에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영덕대게축제는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영덕의 고유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영덕대게와의 만남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