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전국 최초 미세먼지 저감 민·관 협력 ‘클린로드단’ 발대식 개최

입력 2019-03-25 11:23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25일 전국 최초로 민·관 협력 ‘서구 클린로드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구 클린로드단’은 구 청소차량 15대, 시 청소차량 8대, 사업장과 공사현장 살수차 38대, 총 61대(8개조 운영)로 구성됐다.

클린로드단은 미세먼지 예비 저감조치 및 비상 저감조치 발령 시 관내 주요도로(8개 구간)에서 하루 두 차례(오전 10~12시, 오후 2~4시) 책임 관리구간 도로를 일제히 살수 청소해 미세먼지를 줄이게 된다.

주요 도로 8개 구간은 1구간 검단로(8.4㎞), 2구간 원당대로(10.6㎞), 3구간 드림로(6.4㎞), 4구간 경명대로(9.1㎞), 5구간 봉오대로(7.0㎞), 6구간 중봉대로(6.8㎞), 7구간 봉수대로(9.0㎞), 8구간 서곶로(7.3㎞)로 총연장 64.6㎞이다.

평상시에는 시·구 청소차량이 도로청소를 실시한다.


구는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지속되고, 건조한 봄 날씨에 황사까지 오면 미세먼지 고농도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해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클린로드단’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날 지하 대회의실에서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와 공동주관으로 관내 비산먼지발생사업장 대표자 및 관리책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비산먼지 비상 저감조치 특별교육’도 실시했다.

교육은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발령 시 주요 조치사항, 협조사항과 환경법규 사항으로 진행됐으며, 비산먼지 저감 실무 관리 요령 및 공사장 관련 주민 피해사례와 관리 우수사례 등도 함께 제공됐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사업장을 방문해, 최근 연이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발령 시 조업시간 단축과 도로청소 확대 실시 등 정부방침을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것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독려했다.

이 청장은 “그동안 서구 주민들은 환경오염으로 너무 큰 고통을 받았다”며 “미세먼지 없는 클린서구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등 전국에게 가장 선도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