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난계국악단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국악의 흥겹고 멋진 선율을 선보인다. 25일 군에 따르면 난계국악단은 올해 국내·외 무대에서 110회 정도의 다양한 공연 활동으로 국악의 흥을 알린다.
정기연주회로 오는 4월 26일 신춘음악회를 열고 12월에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를 마련했다. 5월에는 국악방송 개국 기념 특별음악회에서 국악의 매력을 전한다.
매주 토요일 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 공연장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상설문화 관광프로그램에 6년 연속 선정된 토요상설공연을 한다. 이 공연은 지역 청소년에게는 국악과 전통의 산교육장으로 외지 관광객에게는 꼭 관람하고 싶은 문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전통국악부터 현대적 느낌을 가미한 퓨전국악까지 격주로 선보이며 재미난 해설과 추임새를 직접 배우며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관람 만족도가 높다.
충북 도내 문화 소외 지역과 계층 간의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보은, 옥천, 증편, 괴산 등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국악공연’도 기획연주로 준비 중이다.
10월에는 국악 꿈나무와 함께하는 학생협연 ‘청어람’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악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국악인을 발굴한다. 노인전문요양시설 위문공연, 자매결연 등 관내·외 각종 축제와 행사 초청공연 등도 개최해 국악 고유의 멋도 전한다.
특별기획공연으로 오는 4월 6일 호주 시드니 한민족 축제 초청공연도 한다.
난계국악단은 1991년 5월 전국 첫 군립 국악관현악단으로 출발해 현재 33명의 단원이 악성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며 문화예술 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전통음악과 퓨전음악의 조화로 국악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확보해 인기를 끌고 있다.
난계국악단은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국악을 친근하고 신선하게 풀어내 공연을 찾은 이들에게 일상 속 힐링과 행복을 전한다는 목표다.
군 관계자는 “특유의 섬세하고 고운 선율로 국내·외 관람객과 호흡하며 우리가락의 흥과 멋을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단원의 역량을 집중해 더 조화롭고 품격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영동=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