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대역전극으로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통산 3승째

입력 2019-03-25 10:56 수정 2019-03-25 15:25
AP뉴시스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대역전극을 벌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고진영은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제시카 코다(미국) 등 공동 2위 그룹(21언더파 267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진영은 지난해 2월 호주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따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2, 3번홀 연속 버디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결국 고진영은 15번홀(파5)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6번홀(파4)마저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고진영은 중국의 류위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고진영은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한 뒤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결국 류위가 18번홀의 파 퍼팅이 빗나가며 고진영은 우승을 확정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