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 주정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지난 2016년 5월 대한민국 청년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체결한 업무 협약을 연장하기로 21일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 고용 중소기업부 쉐넌 펜티만(Shannon Fentiman) 장관과 한국산업인력공단 김동만 이사장 등 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
2016년 첫 업무협약 체결 이후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는 50여 명의 대한민국 청년에게 양질의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요리(cookery)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노인 요양보호(individual aged care) ▲육가공(meat processing)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상업 요리(commercial cookery)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학생 전원이 호주 현지 취업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호주상공회의소(Australian Chamber of Commerce)로부터 그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교육서비스상(Excellence in Education Services Award)을 수상했다.
양측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업무 협약을 연장 체결함으로써 다양한 직군의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등 협력의 폭을 확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학생들은 다방면의 비즈니스를 경험하며 자신의 적성을 보다 수월하게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쉐넌 펜티만 장관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의 업무 협약으로 지난 3년간 얻은 성과가 대한민국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는 보다 많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각자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동만 이사장은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와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의 K-Move 스쿨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직군의 교육을 추가하여 향후 교육 수혜자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해 퀸즐랜드 만의 특성화 교육 훈련 시스템을 소개하고, 청년들의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퀸즐랜드 VET 로드쇼(Queensland VET Roadshow in Korea)’를 진행한다.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 고용 중소기업부 쉐넌 펜티만 장관,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 교육국 쉐넌 윌로비(Shannon Willoughby) 국장을 비롯해 교육 관련 분야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방한 기간 동안 한국산업인력공단 및 세종시 교육청,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청년 해외 취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또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소속 대학 여러 곳을 방문하여 유학 및 글로벌 취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