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올해 청소년의원 14명 선발…학교 밖 청소년 1명 포함

입력 2019-03-24 21:44

경기도 수원시가 올해 청소년 의원 14명을 최종 선발해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로써 수원시 청소년의회 의원은 지난해 선발된 32명을 포함해 총 46명이 됐다.


수원시는 전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규 의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한편 지난해 선발된 의원들과 함께 24일까지 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수원에 거주하거나 시 소재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거쳐 신규 청소년의원을 선발했다. 중학생 6명, 고등학생 7명, 학교 밖 청소년 1명 등이다.

시에 따르면 청소년의회는 수원시가 ‘수원시민의 정부’ 역점 실행과제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의원은 청소년 정책과 예산에 관한 의견을 수렴해 토론에 참여하고 청소년 정책·사업, 예산 편성, 입법 제안 등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청소년의회 의견은 시 담당부서 검토를 거쳐 실무에 반영된다.

시는 학계·시의회·청소년기관 관계자와 청소년 정책 전문가 등으로 ‘청소년의회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청소년의회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 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이 시 정책과 현안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며 의사를 표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이 정책 수립의 주체로 성장하고, 실효성 있는 청소년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의회는 지난해 12월 19일 본회의를 열고, ‘청소년이 만드는 문화도시’ ‘청소년이 안전한 교통도시’ ‘다시 시작하는 청소년 성 교육’ ‘청소년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사회’ 등 4개 정책의제와 12개 세부정책과제를 선정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