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이 시즌 12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샌드박스는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 샌드박스는 이날 승리로 12승5패 세트득실 +11을 누적했다. 1경기 덜 치른 킹존 드래곤X(11승5패 세트득실 +12)를 제치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한화생명은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한화생명은 이날 패배로 8승9패 세트득실 -3을 기록했다. 순위표에서는 6위 자리에 머물렀다. 남은 kt 롤스터전을 2대0으로 승리해도 5위 담원 게이밍(9승7패 세트득실 +4)을 넘어서지 못한다. 담원이 남은 2경기를 전부 0대2로 패배해도 세트 득실에서 앞서는 까닭이다.
이날 1세트는 샌드박스의 노련한 운영이 돋보였다. 샌드박스는 제이스-엘리스-르블랑으로 상체를 구성한 상대의 집요한 탑 공세에 퍼스트 블러드와 포탑 2개를 내줬다. 그러나 드래곤 버프를 독식하며 후반을 도모했고, 이내 한화생명의 성장을 따라잡았다.
샌드박스는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32분, 미드에서 2킬을 따내 비로소 버프를 획득했다. 버프를 두른 샌드박스는 상대 본진을 3방향으로 동시 공격, 36분 만에 게임을 매듭지었다.
샌드박스는 전의를 상실한 한화생명 상대로 2세트까지 승리했다. 샌드박스는 13분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3-1 킬 교환에 성공하며 탑 라인 균형을 무너트렸다. 협곡 전 지역을 점령한 샌드박스는 한화생명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이들은 27분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뒤 게임을 접수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