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2일 경산에 사는 알제리 국적 유학생 1명이 홍역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학생은 지난 11일 홍역환자로 진단 받은 베트남 국적 유학생과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했고 접촉자 모니터링 중 지난 20일부터 발열, 발진 등이 발생해 홍역 의심환자로 격리됐다.
경산시는 홍역이 발생한 기숙사 학생의 70% 이상이 외국인 유학생이라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백신 접종력을 모르거나 확인 할 수 없어 이들에 대해 홍역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자는 340명으로 기숙사 거주 유학생은 23일, 기타 접촉자는 25일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예방접종 이상반응 등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접촉자 중 홍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외부 접촉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와 의료기관 2곳(경산중앙병원, 세명병원)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홍역 의심증상 발생 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