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나흘 만에 100만↑… 류준열 ‘독전’보다 빠른 흥행세

입력 2019-03-23 22:00
‘돈’의 주역인 박누리 감독과 배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김재영 정만식 원진아가 인증샷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흥행 감사 수표’와 돈 모양의 케이크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쇼박스 제공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주연의 영화 ‘돈’(감독 박누리)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한 ‘돈’은 4일 만인 이날 오후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흥행 속도는 류준열의 전작 ‘독전’(최종 관객 수 520만·5일)보다 하루 빠르고, 유지태의 ‘꾼’(최종 관객 수 401만·4일), 조우진의 ‘국가부도의 날’(최종 관객 수 375만·4일)과 같은 속도다.

오프닝 스코어 16만명을 기록한 ‘돈’은 외화 강세를 꺾고 한국영화로는 14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캡틴 마블’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부동의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 비수기인 3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누구든 가지고 싶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돈’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돈을 향한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통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로 호평을 얻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