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강좌의 시작을 알리는 강의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관에서 열렸다. 첫 강의는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조동호 원장이 진행했다.
조 원장은 ‘북한정세의 평가와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특강했다. 그는 “북한은 군의 인력과 자원조차 경제건설에 집중할 만큼 경제발전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변 환경 조성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강의가 열리기 전 같은 자리에서 3기 강좌의 시작을 알리는 개학식이 열렸다.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가나 사회의 가장 큰 자산은 신뢰이며, 그 출발은 소통과 교감”이라고 강조했다. 변 사장은 “진정한 소통과 교감을 만들어가기 위한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국정운영고위과정을 열게 됐다”며 “이 과정이 공공기관과 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릴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3기 강좌에 참여하는 강사들 면면은 화려하다. 정부부처 장관들을 비롯해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이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국정 전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며, 수강생들이 정부에 정책을 제언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강좌는 오는 9월 20일까지 열린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