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열흘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경남 창원성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권민호 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24~25일 안심번호를 이용한 단일화 여론조사를 방식으로 25일 최종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25일 발표한다.
창원성산 선거구 투표용지 인쇄가 26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양측은 25일에 단일화 결과를 도출하도록 합의를 진행해 왔다. 다만 민중당까지 참여하는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의 범진보 진영 3자 단일화 가능성은 낮다.
창원성산 보궐선거에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 후보, 한국당 강기윤 후보, 민중당 손석형 후보,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 무소속 김종서 후보 등이 출마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1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대선주자급 인사들과 함께 창원을 찾았다. 황 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에 단일화에 대해 “말이 단일화지 실체는 좌파 연합”이라고 견제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일찌감치 창원을 찾아 선거 유세에 주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선거 유세에 소극적이었던 민주당 지도부는 지금까지 현장을 거의 찾지 않았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단일화에 합의한 다음 날인 23일 통영 고성과 창원성산을 찾아 집중 유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