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4년간 고정 출연한 컬투쇼 하차 이유 “마음의 병이 커졌다”

입력 2019-03-22 19:56
심형탁 인스타그램

배우 심형탁이 약 4년간 고정 게스트로 활약했던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하차 소감을 전했다.

심형탁은 22일 “그동안 컬투쇼 금요일 ‘덕이’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라디오로 돌아가는 날까지 열심히 살겠다”며 “앞으로도 컬투쇼 많이 사랑해달라”고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이어 “제작진이 준 소중한 도라에몽 트로피는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놓고 영원히 간직하겠다. 4년간 정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심형탁은 이날 오후 출연한 컬투쇼에서도 청취자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심형탁은 “나이를 먹으면서 마음의 병이 조금씩 커졌다”며 “잠시 휴식 기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2014년 11월부터 고정으로 계속 출연했던 것 같다”면서 “도라에몽을 좋아하는 배우라고 소개해준 것도 컬투쇼가 처음이었다”고 했다.

심형탁은 “이렇게 떠나지만 앞으로도 컬투쇼를 많이 사랑해달라. 조금 더 시간이 흘러서 자리가 마련되면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컬투쇼 제작진은 심형탁에게 ‘도라에몽’ 그림이 새겨진 감사패를 전달했다. 도라에몽은 심형탁이 평소 좋아하는 일본 만화 캐릭터다.

컬투쇼 측은 이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깜짝 놀라신 청취자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다. 4년 넘게 금요일 고정 게스트로 활약한 심형탁씨가 사정상 오늘 마지막 시간을 가졌다”며 하차 소식을 재공지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