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범경기에서 5이닝을 던진 뒤 자신의 제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패밀리필즈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밀워키를 무실점으로 꽁꽁묶었지만 5회 FA로 밀워키에 입단한 전 팀동료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시범경기 첫 피홈런(2점 홈런)을 맞았다. 이날 총 5개의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5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71개였다.
이후 류현진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이닝과 투구수를 늘렸고, 볼넷이 없었다. 홈런을 하나 허용했지만 피칭은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닝도 충분히 늘렸다. 마운드를 내려온 뒤 불펜에서도 조금 더 던졌다. 투구 수도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범경기에서 얻은 것은 ‘제구’라고 답했다. 류현진은 “제구력이 좋아졌고, 몸쪽 승부에도 자신이 생겼다”면서 “몸 상태도 좋다. 만족할 만한 스프링 트레이닝이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개막전 선발 등판에 대해서는 “들은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