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물인터넷으로 지하수 모니터링 본격 추진

입력 2019-03-22 15:06

제주도는 올해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지하수 이용량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수 설치해, 도내 지하수를 실시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사물인터넷 기술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첨단기술로,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 받는 기술을 뜻한다.

도는 올해 도내 사설 지하수 관정을 대상으로 지하수 이용량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수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량 모니터링·실제 이용량에 근거한 지속이용 가능량 파악·적정 허가량 조정·갈수기 지하수 장애 예방을 위한 취수량 제한 등 지하수 관리를 강화한다.

도는 앞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생활용 관정과 농업용 관정 총 2520곳에 대한 지하수 이용량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지하수 이용량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하수 이용량 데이터 수집·전송, 이용량 통계 분석, 관정시설 관리 등 모든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지하수 이용자가 인터넷으로 직접 실시간 이용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지하수 이용량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와 함께 올해 총 25억원을 투입, 상태가 부실한 관정을 대상으로 오염방지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해 지하수 수량·수질 통합 물관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공공 지하수 관정까지 지하수 이용량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도내 지하수 이용량 통계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지하수 허가량 대비 실제 이용량을 분석하는 등 지하수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