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서해수호의 날 관련 메시지를 발표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바다를 지키며 산바다를 지키며 산화했지만 바다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젊은 용사들의 이름을 떠올려본다”며 제2연평해전·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희생장병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영웅들”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대구로 가는 길, 마음 한쪽은 서해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4회 서해추모의 날 행사 대신 대구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그 어떤 도발도 용서할 수 없으며 힘에는 힘으로 더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평화는 꿈꾸는 것만으로는 얻어지지 않는다”며 “평화는 확실한 안보를 유지하면서 지혜와 용기와 인내를 가지고 평화를 추구해야만 얻어진다”고 강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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