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 씹던 껌이 약 5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퍼거슨 전 감독이 2013년 5월 19일 은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 씹다 버린 껌이 믿기지 않는 고가에 팔렸다고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박지성을 발탁했다고 알려진 퍼거슨은 감독 시절 경기 중 껌을 씹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번에 팔린 최후의 씹던 껌은 한 팬이 경기장에서 주워서 보관하고 있던 것이었다.
지난 2월 경매에 부쳐진 껌은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마지막 껌’이라는 문구와 당시 경기 날짜가 새겨진 장식장에 담겨있었다. 껌의 판매 수익금은 맨유 자선재단에 기부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트남 축구계에 ‘항서 매직’을 불러일으킨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도 고가에 낙찰됐다.
지난해 12월 30일 베트남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미술품 경매 업체인 ‘쫀’에서 자선 경매 행사를 열었다. 당시 경매에서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 ‘나의 스승’은 약 1만500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한화로 약 1167만 원에 달한다.
당시 5000달러로 시작한 경매는 미술품 수집가 3명이 치열한 공방을 펼친 끝에 배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해당 초상화의 수익금은 심장 수술을 받은 어린이 5명을 돕는 데 기부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