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에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현지언론인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21일 “박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대회를 준비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표했다”고 전했다고 뉴시스가 밝혔다.
박 감독은 AFC U-23 선수권 예선 태국과 첫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몇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23세 스쿼드는 피지컬적으로 뛰어나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나 경험적인 면에서 봤을땐 지난해 23세 선수들보다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이 AFC 주관 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박 감독은 “이런 훈련으로는 최고의 모습을 준비하기 어렵다”라며 “베트남축구협회와 곧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열리는 2019 필리핀 동남아시안게임(SEA)에 대해서도 “5주의 시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