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챔피언 폭으로 든든하게 킹존 상체를 지키고 있는 ‘라스칼’ 김광희가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김광희가 탑 라이너로 활약한 킹존 드래곤X는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광희는 “넓은 챔피언 폭은 저의 숙련도와 감독님·코치님이 신경을 많이 써 주신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안 좋은 경기력을 몇 번 보여드린 것 같다.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광희와의 일문일답이다.
Q. 오늘 경기를 마친 소감을 말해 달라.
=오늘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
Q. 케넨, 갱플랭크를 꺼내 좋은 활약을 했다. 챔피언 폭이 상당히 넓어서 최근 중요하게 여겨지는 스왑이 상당히 자유로운 것 같다.
=제가 어느 정도 하는 챔피언인데 감독, 코치님들이 신경을 많이 써서 어떤 것을 하더라도 오픈 마인드시다. 좋아 보이면 하게끔 도와주신다. 저의 숙련도와 코치진의 긍정적인 시선으로 대회에서 넓은 챔피언 폭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의 결과물이다.
Q. 최근 탑에서 칼과 칼이 만나는 메타다. 본인에게 맞는 옷이라고 생각하는지.
=저도 ‘칼챔’ 하는 걸 좋아한다. 팀의 승리에는 잘 모르겠다. 팀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저는 언제든지 뽑을 준비가 되어있고, 자신도 있다.
Q. 시즌 초에 잠깐 부진했으나 이후 꾸준히 승리를 누적하며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2~3위를 넘보게 됐다. 경기력 향상의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아무래도 저희가 흔들릴 때 감독님께서 잘 잡아주셨다. 흔들릴 때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시작하자, 조급하지 말자고 조언하시는데 그런 게 무너지지 않고 일어설 수 힘이 됐다.
Q. 팀에 분위기 메이커가 혹시 있는가.
=전부 다 ‘으쌰으쌰’ 하는 것 같다. 저랑 문우찬(커즈)이 막내라인이라서 더 분위기를 내는 것 같다.
Q. 이날 승리로 11승 고지에 올랐다. 다음날 SKT-샌드박스 경기가 끝나면 자동으로 3위에 올라간다.
=순위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고 하는데, 그래도 올라가는 걸 보면 만족스럽다. 행복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해 달라.
=최근에 안 좋은 경기력을 몇 번 보여드린 것 같다.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는 팬 분들, 그리고 저희와 같이 하는 감독, 코치, 직원분들께 항상 감사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