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 1000킬’ 킹존, kt 꺾고 3위 예약

입력 2019-03-21 21:46
‘데프트’ 김혁규. 라이엇 게임즈 제공

‘데프트’ 김혁규가 1000킬을 달성한 킹존이 3위를 예약했다. 다음날 열리는 2, 3위 대결에서 패한 팀을 자동으로 끌어내린다.

킹존 드래곤X는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1승 고지에 오른 킹존은 승률에서 뒤진 4위를 유지했다. 세트득실이 +12이기 때문에 다음날 SK텔레콤 T1(11승, +12)과 샌드박스(11승, +11)의 대결에서 패한 팀은 자동으로 4위로 내려앉고, 킹존은 3위에 올라선다.

1세트에서 킹존이 깔끔한 운영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라인전 단계에서 킹존이 골드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갔다. 합류전 구도에서 ‘폰’ 허원석의 리산드라가 과감한 진입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강고’ 변세훈의 드레이븐을 성장시키며 반전을 도모했지만 킹존의 교전능력이 한 수 앞섰다.
‘폰’ 허원석. 라이엇 게임즈 제공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이 아트록스를 처치하며 1000킬을 달성했다. 33분경 에이스를 띄운 킹존은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다. 재정비 후 전진하는 킹존을 kt가 막을 재간은 없었다.

2세트도 킹존이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kt가 퍼스트블러드를 기록했지만 바텀에서 ‘데프트’의 코그모가 CS 격차를 크게 벌리며 골드는 킹존이 앞서갔다. kt가 탑에서 다이브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킹존은 타워를 돌려깎으며 드래곤 버프 3스택을 쌓았다.

드래곤 앞 전투에서 킹존이 일방적인 대승을 거뒀다. 승기를 잡은 킹존은 내셔 남작를 버스트로 처치한 뒤 4킬을 올렸다. 킹존은 재정비 후 미드로 돌파해 억제기를 파괴했다. kt가 거세게 저항했지만 성장 격차가 워낙 크게 벌어졌다.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킹존은 상대 진영에서 계속해서 전투를 걸었다. 변세훈의 베인이 분전했지만 킹존의 끈질긴 공세에 결국 넥서스가 파괴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