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이 부산시 도시건축정책고문으로 위촉됐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국가 건축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기구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1일 시청 회의실에서 승효상 위원장에게 ‘부산시 도시건축정책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승 위원장은 ‘좋은 건축, 좋은 삶, 건강한 건축, 건강한 나라’를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정책 목표로 정하고, 양질의 공공건축 공급을 통해 국민 모두가 문화로서의 건축을 향유하는 휴머니즘 건축을 추구해 왔다.
시는 승 위원장의 국가건축 정책 목표 등이 민선 7기 ‘시민이 행복한 부산건축’ 비전에 부합하고, 건축의 공공성 확대와 시민 눈높이에서 도시계획과 건축정책을 주문해 온 오 시장의 뜻과도 일맥상통해 부산시 도시건축정책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부산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인 승효상 위원장을 부산시 도시건축정책고문으로 모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향 부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심대개조의 도시건축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부산의 정체성과 품격을 살린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해 조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김인철 부산시 총괄건축가도 참석해 민선 7기 부산시 도시건축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오 시장과 김인철 총괄건축가는 지난 15일 함께 헬기를 타고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를 비롯해 동·서부산과 원도심 등 부산대개조 지역을 항공 시찰했다.
앞으로 오 시장과 승효상 도시건축정책고문, 김인철 총괄건축가의 부산대개조 및 부산 건축 르네상스에 대한 논의와 추진방향 설정 등이 주목된다.
한편 승 위원장은 광주비엔날레 공동감독,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역임했으며 ‘김수근문화상’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문화관광부 ‘문화예술상’, 에이어워즈 ‘인텔리전 부문 수상’ 등 관록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건축가로 꼽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