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줄고 삼진 늘고…타고투저 완화?’ 시범경기 관중 대폭 감소

입력 2019-03-21 15:19

올해 10개 구단의 시범경기는 총 37경기가 펼쳐졌다. 지난해 30경기에 비해 7경기가 늘어났다. 시범경기 초반 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늘어나는 듯했지만, 결과적으론 오히려 줄어들었다. 올해 시범경기 평균 관중은 3379명으로 지난해 4519명에 비해 1140명이나 감소했다.

10개 구단 평균 타율은 0.249로 지난해 0.269보다 2푼이나 낮아졌다. 평균자책점은 3.61로 지난해 4.60보다 0.99나 좋아졌다. 그러나 4구는 253개로 지난해 198개보다 55개나 증가했다. 경기당 평균은 6.8개로 엇비슷했다. 몸에 맞는 공은 32개로 지난해보다 1개 증가했다.

삼진은 575개로 지난해 433개보다 142개가 늘어났다. 경기당 환산하면 1.1개가 늘어났다. 실점은 296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안타는 603개로 경기당 16.3개가 나왔다. 지난해 533개(경기당 17.8개)보다 수치는 늘었지만 경기당 개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홈런의 경우 46개로 경기당 1.2개가 나왔다. 지난해 61개로 경기 당 2개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경기당 0.8개가 줄었다.

도루는 64개로 경기당 1.7개였다. 지난해 경기당 1.3개꼴인 40개와 비교하면 증가했다. 올해 경기당 투구 수는 284.8개로 지난해 286개보다 소폭 감소했다. 등판 투수의 경우 경기당 4.8명으로 지난해 5.8명보다 1명 적었다. 경기 소요 시간을 보면 2시간 54분으로 지난해 2시간 53분보다 1분 늘었다.

안타와 홈런 개수가 줄어들고 삼진 개수가 늘어난 점에선 타고투저 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다만 관중 수가 줄어든 대목은 우려스럽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