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대게암컷 30만 마리 불법포획 총책 구속

입력 2019-03-21 14:31
고무보트에 실려 있는 대게암컷.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대게암컷 30만 마리를 불법 포획한 총책이 해경에 검거됐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36회에 걸쳐 대게암컷 30만 마리(2500자루)를 불법으로 포획·유통한 총책 A씨(41)를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A씨 등 5명은 2015년 12월 15일 포항 앞바다에서 불법으로 포획한 대게암컷 50자루(8200마리)를 1t 차량에 옮겨 싣던 중 해양경찰에 적발되자 도주했다.

이에 해경은 6개월간의 집요한 추적 끝에 공범 4명을 검거해 이들 중 3명을 지난 2016년과 2018년 구속 송치했다.

또 해경의 단속을 피해 달아났던 A씨는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최근 검거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이들이 범행 기간 불법으로 포획한 대게암컷은 30만 마리 상당으로 단일 사건으로 최대 규모”라며 “현행 수산자원관리법상 대게암컷을 포획하거나 이를 소지·유통·가공·보관 또는 판매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