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노런부터 최다승까지’ 장호연, 개막전의 사나이…윤석민 3패

입력 2019-03-21 13:35 수정 2019-03-21 14:08

KBO리그 개막전의 사나이는 OB 베어스 소속이던 장호연이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9번이나 등판했다. 1985년부터 1990년까진 6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왔다.

빙그레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송진우도 8차례나 개막전 선발 보직을 맡았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진 6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던 정민태는 7차례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왔다. 1997년부터 2004년까지(2001~2002년 해외 진출 제외) 6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 보직을 맡았다.

외국인 투수 가운데선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더스틴 니퍼트가 개막전에 가장 많이 등판했다. 6차례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다니엘 리오스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선발 투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정민태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2001~2002년 해외 진출 제외) 개막전 5연승을 이어갔다. 장호연은 1985년부터 1988년까지 4연승을 구가했고, 니퍼트도 2013년부터 2017년까지(2015년 제외) 4연승을 기록했다.

개막전 최다 승리 투수는 장호연으로 6승 2패를 거뒀다. LG 트윈스 소속이던 김상엽과 정민태, 니퍼트가 5승 1패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이 4승 1패, 송진우는 4승 2패 2무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은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반대로 개막전 통산 최다 패전 투수는 KIA 타이거즈 윤석민을 포함해 4명이 있다. 윤석민과 한화 류현진, 롯데·삼성 최동원, 두산 조계현이 각각 3패씩을 기록했다. 이 밖에 SK 김광현과 LG 차우찬 등 10명의 투수가 개막전 2패를 기록했다.

신인 자격으로 개막전에 선발로 나온 첫 번째 투수는 장호연이였다. 1983년 4월 2일 MBC 청룡을 상대로 7대 0 완봉승을 거뒀다. 1994년 4월 9일 롯데 자이언츠 강상수가 삼성을 상대로 6.1이닝을 던져 패전투수가 된 이후 신인 선수가 개막전에 나온 경우는 사라졌다.

특히 장호연은 1988년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5년 삼성 소속 당시 배영수가 롯데를 상대로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통산 8차례 개막전 완봉승 기록이 탄생했다.

개막전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은 4명이 갖고 있다. 롯데 주형광과 한화 정민철이 1996년 4월 13일 10개를 동시에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1997년 정민철, 2002년 SK 페르난도 에르난데스, 2018년 SK 메릴 켈리까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