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 한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체불된 임금을 요구하며 2시간여 동안 고공 농성을 벌였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중장비 기사 A씨 등 3명은 고양시 지축지구 중흥건설 시공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10m 높이에 승용차를 매달고 체불된 임금 3800만원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크레인에 걸린 차량의 운전석과 지붕 위에 올라가는 등 농성을 벌였고, 소방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대기시켰다.
농성 진행 2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이들은 경찰 관계자의 설득으로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들은 조만간 업체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